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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광교산 - 보일러 난방 상태 체크 (feat. 열화상 카메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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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광교산 - 보일러 난방 상태 체크 (feat. 열화상 카메라)

요겨 2022. 11. 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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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내내 비가 오더니 날이 많이 추워졌다

6월에 아파트 입주한 뒤에 바닥 온수 난방을 제대로 가동해본 적이 없었는데, 날도 추워진 김에 겨울을 대비할 겸 난방을 FULL로 가동하고 제대로 가동되는지 확인해봤다

 

확인을 위한 도구로는 지난번에 구입한 FLIR ONE PRO LT - 스마트폰용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

카메라 자랑용 포스팅이랄까...

FLIR ONE PRO LT (스마트폰용 열화상 카메라) 언박싱

 

FLIR ONE PRO LT (스마트폰용 열화상 카메라) 언박싱

지난 6월 새로운 보금자리(힐스테이트 광교산)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하고 처음 맞는 겨울 초입 때는 열화상 카메라를 대여해서 창문틈으로 새는 웃풍을 틀어막는 작업을 해왔었는데, FLI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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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방 제어 모듈 확인

바닥 온수 난방은 홈네트워크 연동 작업 때 주방 싱크대 아래에 있는 6개의 전자식 밸브로 제어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산::난방 - 애플 홈킷 +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힐스테이트 광교산::난방 - 애플 홈킷 +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지난 포스트에서 난방 관련 RS-485 패킷 후킹 및 분석을 완료했다 (링크) 시리얼 패킷 파싱 및 명령 패킷 생성 python 코드를 작성하고 홈네트워크 플랫폼 액세서리를 추가해주자 1. python 코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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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는 허니웰社의 MC3000A 모터형 구동기가 장착되어 있다

https://blog.daum.net/aratech2018/44

 

싱크대 장의 차단막을 제거해보니 각 밸브별로 온수 파이프가 집안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지 라벨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거실', '침실1', '파우더룸', '욕실', '침실2', '침실3'으로 라벨링되어 있다

난방은 월패드에서 4개의 방으로 구분해서 제어할 수 있는데, 이 때 가동되는 밸브는 다음과 같다

  • 거실 난방 제어 - '거실', '욕실' : 욕실은 욕조가 있는 공동 화장실
  • 침실1 난방 제어 - '침실1', '파우더룸': 파우더룸 = 드레스룸
  • 침실2 난방 제어 - '침실2': 서재로 사용 중
  • 침실3 난방 제어 - '침실3': 컴퓨터방으로 사용 중

전용 76㎡ B타입 평면도

아파트 분양시 안내받은 평면도랑 방 이름은 똑같네~ (다만 우리집은 위 평면도를 좌/우 대칭해야 한다)

 

4개 모두 희망온도 30도로 설정 후, 약 30분 후에 열화상을 찍어봤다

(월패드로 최대 35도까지 설정 가능한데, 집안이 너무 더워질까봐 적당선에서 타협 ㅎㅎ)

아래쪽 관은 온수를 방으로 보내주는 관인데, 모두 33~35도로 측정되는 온수가 정상적으로 보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쪽 관은 각 방에서 순환된 온수가 돌아오는 관(환수관)인데, '거실'과 '침실2'의 관 온도가 심상치않게 낮게 측정되었다 (거의 25도 수준.. 손으로 만져봐도 미지근한 느낌도 안든다;;)

이거 설마 하자인가?!

 

하자신청하기 전에 일단 각 방별로 열화상을 찍어보자... (공돌이 마인드!)

 

2. 싱크대 배관 입/출력 방면

싱크대 아래 온수 배관에서 뻗어나가는 (혹은 들어오는) 온수관 5개를 볼 수 있다

꽤나 촘촘하게 잘 시공되어 있다만 관별로 온도 차이가 명확하게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는...건가? 아닌가 잘 모르겠다 (건축 쪽은 아예 문외한인지라..)

 

※ 재밌게도, 냉장고장 아래쪽으로 관이 매설되어 있어서 쓸데없이(?) 냉장고랑 팬트리를 난방하고 있다..

(사실 단일 관으로는 크게 덥혀지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아일랜드 식탁도 굉장히 열심히 덥혀주고 있다 ㅋㅋㅋ

 

3. 주방 아일랜드 식탁 옆 통로

제일 왼쪽 냉장고장 아래로 광선검처럼 뻗어나가는 유아독존 배관이 인상적이다

일단 각방으로 뻗어나가는 온수관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 (입수관인지, 출수관인지 알아채지 못한게 함정.. 나중에 타임랩스로 난방 가동 초기 상태도 찍어봐야겠다)

 

4. 현관과 거실 사이 복도

'방2'와 '방3'으로 들어가는 배관이 왼쪽에 매립되어 있고, 복도 오른쪽으로는 '욕실' 배관이 매립되어 있는 걸로 보인다 

특히 욕실 배관쪽은 진짜 빵빵하게 온수가 잘 순환되고 있다 (30도 설정에 온수가 32도 정도로 측정되는데, 실제 맨발을 배관 쪽 바닥에 대보면 상당히 뜨끈한 걸 알 수 있다)

현관 중문 가까이에서 찍어보니 구불구불하게 매립된 배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우측 위쪽은 현관 중문을 열어놨더니 블랙홀처럼 시꺼멓다 ㅋㅋㅋ 온도가 20도..)

 

5. 침실2 (서재)

문제의 '침실2' (순환관 온도가 낮았던 공간)

온수 순환이 잘 안되나 싶어 이곳저곳 살펴봤는데, 딱히 배관이 막혔다거나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던가하는 부분은 찾아내질 못했다.. 뭐지?

최초 가동시에 '딱!, 딱!'하는 수격 현상(워터해머링) 소리가 들렸을 뿐, 난방은 큰 문제없이 잘 되는걸로 보인다 

아무래도 싱크대로부터의 거리가 가장 먼 공간이다보니, 순환되어 돌아오는 과정에서 다 식어버린게 아닐까하는 뇌피셜만 돌려본다 ^^;

 

6. 침실3 (컴퓨터방)

여긴 열화상 카메라 언박싱때 테스트해본 공간이라 난방이 잘 되는건 이미 알고 있었다

집안 공간들 중 가장 면적이 작다보니 난방 효과도 금방 느낄 수 있다 ㅎㅎ

 

7. 침실1 (침실) 및 드레스룸

침대가 가리고 있어서 완전한 배관 매립 형태는 알아보기 힘들었으나, 열 분포를 보아하니 순환은 문제가 없어보인다

침실 구석의 드레스룸 입구 쪽이 유난히 온도가 높게 측정되는 건 특이한 점

싱크대 아래에 '파우더룸'이라 적힌 배관이 드레스룸을 다이렉트로 난방해주는 것 같다

 

이번에 난방 점검하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 ㅋㅋㅋ

침실1 옆쪽의 드레스룸에 아주 촘촘하게 온수 배관이 시공되어 있다

애초에 고향 떠나서는 드레스룸이 있는 집을 처음 살아봐서... ㅠ 여전히 이런거 하나하나가 신비로운 촌놈~

(그래도 나름 고향에서는 드레스룸 2개 딸린 넓디 넓은 집에서 자랐다!)

 

※ 근데, 굳이 저 좁은 드레스룸을 단일 제어 모듈로 난방해야 하는 이유까지는 유추하기가 힘들다.. 아무래도 직사각형 구조로 길쭉한 모양이다보니, 침실의 배관을 더 길게 두르는게 힘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정도 ㅎ

8. 거실

마지막으로 거실까지 체크 완료!

 

열화상 카메라로 배관 열 순환 경로를 체크했을 때, 6개 관 모두 특별히 문제되는 점은 찾기 힘들었다

다행이랄까... ^^;


열화상 카메라를 진즉에 구입했으면 이사하기 전에 사전 점검 때 들고와서 전체 배관 매립도를 찍어볼 수 있었는데 아까비...

앞으로 신축 아파트로 이사할 일이 생기면(?) 입주하기 전에 까먹지 말고 바닥 난방은 열화상 카메라로 하자 점검을 하도록 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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