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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R ONE PRO LT (스마트폰용 열화상 카메라) 언박싱

요겨 2022. 11. 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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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새로운 보금자리(힐스테이트 광교산)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하고 처음 맞는 겨울 초입 때는 열화상 카메라를 대여해서 창문틈으로 새는 웃풍을 틀어막는 작업을 해왔었는데, FLIR에서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를 나름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길래 한개 장만해봤다

11월 7일이 마침 입동(立冬)이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우풍'은 바른말로 인정하지 않고, '웃풍'이 옳은 표현이라고 한다... 새로운 지식 GET!
웃풍: 겨울에 방 안의 천장이나 벽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찬 기운 (=웃바람)

제품명: FLIR ONE PRO LT

https://www.flirkorea.com/products/flir-one-pro-lt/?model=435-0013-03&vertical=condition+monitoring&segment=solutions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아이폰(8핀)/안드로이드(USB-C) 두 타입으로 구분되어 있다

별도의 디스플레이나 이미지 프로세싱을 위한 임베디드 회로가 필요없기 때문(이미지 처리는 모두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진다)에 기타 FLIR 열화상 카메라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것이 특징

※ 40만원대 가격이라 부담스러운 가격인 건 분명한데, 수백만원대 열화상 카메라랑 비교하면 껌값 수준

 

포장박스 아래에 제품의 시리얼 넘버를 확인할 수 있다 (혹시 모르니 사진으로 찍어서 저장해두자)

 

박스를 열어보면 'See the Heat'라는 FLIR사의 트레이드마크? 슬로건?을 볼 수 있다 

이런 직관적인 소개 문구가 참 멋있단 말이지...

 

내부 구성물은 다음과 같다

  • FLIR ONT PRO LT 본체
  • C-Type USB 케이블 (본체 충전용)
  • 사용설명서
  • 본체 보관용 파우치

USB 충전용 220V 어댑터도 함께 오긴 했는데, 집에 워낙에 어댑터가 많다보니 생략...

 

본체 하단에 USB C타입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다

(제품 개봉 당시에 배터리 잔량이 거의 0%라 풀로 충전해줘야 했다)

 

충전 중에는 LED가 초록색으로 점멸된다

(충전이 완료되었을 때는 어떤 표시 상태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https://www.flirkorea.com/products/flir-one-pro-lt/?model=435-0013-03&vertical=condition+monitoring&segment=solutions

제품 사양은 저가형 제품답게 굉장히 구리다 ^^;;

열 해상도가 80 x 60 밖에 되지 않으며, 소형 제품이다보니 배터리도 약 1시간밖에 지속되지 못한다

(스마트기기에서 배터리를 끌어다쓰는 개념이 아님!)

- 실화상 해상도가 1440 x 1080이니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으로 보는게 더 시각적으로 유리할 듯?

 

그래도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갖고 본격적으로 사용해봤다


애플빠인 내가 굳이 안드로이드용 제품으로 선정한 이유는?

지난 2021년 3월 회사에서 지급받은 갤럭시 탭 S7(SM-T870)에게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서!

 

https://yogyui.tistory.com/entry/Samsung-Galaxy-Tab-S7-SM-T870-%EC%96%B8%EB%B0%95%EC%8B%B1

 

Samsung Galaxy Tab S7 (SM-T870) 언박싱

회사에서 직책자(파트장) 발령이 났는데, 기념(?)으로 태블릿 PC가 지급된다기에 얼른 가서 받아왔다 Galaxy Tab S7 WiFi 모델 (256GB) !! 정확한 모델명은 SM-T870NZSEKOO (색상=미스틱 실버) 제조년월은 21년

yogyui.tistory.com

1년 넘게 책상 서랍 구석에 쳐박혀있던 갤탭을 꺼내서 슥삭슥삭 광도 내주고 배터리도 풀로 충전해줬다

미안해... 앞으론 자주 써줄게...

 

갤탭 연결단자에 완충된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해줬다

 

앱스토어 (안드로이드에서는 구글플레이)에서 'FLIR ONE'으로 검색해서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앱을 최초로 실행하면 몇가지 안내문구가 나오니 자세히 읽어보도록 하자

안내사항이 끝나면 카메라를 연결하라는 화면이 나오는데, 카메라를 연결하고 대략 10초 내외에 동작 준비가 완료된다


테스트삼아 집의 바닥 난방이 잘되는지를 찍어봤다

컴퓨터방(침실3)에만 난방 온도를 30도로 설정

싱크대 하부의 6개 난방 모듈 중 가장 오른쪽 모듈만 활성화되었다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보니!

오우~ 아주 그럴듯한 결과물을 태블릿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6번째 배관의 온도가 가장 높은 것을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온수가 흐르고 있다는 의미)

※ 희미하게 윤곽선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가시광 (실화상) 이미지의 엣지를 따서 그린 것으로 보이는데, 열화상 이미지와의 초점 차이? 혹인 보정(calibration)이 되지 않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 상에서 최대 3개 스팟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가장 온도가 높은 스팟/낮은 스팟도 확인 가능)

배관 부근을 찍어보니 31도 정도의 온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싱크대 멀리서 찍으면 바닥 아래에 매립된 온수가 흐르는 배관의 형상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야... 이거 완전 물건인데? ㅋㅋㅋ

 

실제로 난방 가동중인 방에서 촬영해봤다

Wow... 마루장판 아래에 이런 식으로 구불구불 온수 배관이 설치되어 있구나...

건축이나 인테리어 쪽은 완전히 문외한이다보니, 굉장히 생경한 이미지 ~.,~

왠지 뭐랄까, 어릴 때 즐겨했던 뱀 게임(? snake arcade?)이 떠올랐다 ㅋㅋ

https://devpost.com/software/snake-game-ai-bot

 

실제 바닥의 온도가 배관이 있는 영역과 없는 영역간의 편차가 분명히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난방을 30도로 설정하고 30분 정도 지나서 찍은 결과인데, 실제로도 배관 부근에서 30도 정도로 측정되는 걸 보면 제어가 잘 되고 있다고 간주해도 될 듯?

 

테스트하고 있는데 냥이가 자꾸 걸리적걸리적 귀찮게 하길래 한방 찍어줬다 ㅋㅋㅋ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후다닥 도망가서 밥먹길래 뒤에서 한방 더!

고양이는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도 귀엽다 ^^

 

사용 후에는 파우치에 쏙 담아서 보관하면 된다


총평

일반 가정집에서 동절기 대비 아이템으로 활용할 열화상 카메라 중 최고 가성비의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누구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갖고 있으니~)

  • 창문 틈새 웃풍 여부 확인
  • 바닥 온수 난방 배관 이상 여부 확인
  • 여름철 냉방 효율 점검

타임랩스 기능을 사용하면 난방 가동 초창기에 발생하는 수격 현상(water hammer)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축 아파트라 그런가, 난방 초기에 '투웅~투웅' 귀에 거슬리는 꽤 큰 소음이 발생한다 ㅠㅠ)

 

뿐만 아니라 나처럼 직접 PCB 회로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개발자에게도 꽤나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밀하게 측정할 필요없는 회로 발열 문제 모니터링 등)

 

[단점]

  • 배터리 용량 (1시간은 좀 많이 짧긴 하다)
  • 좁은 온도 측정 범위 (-20도 ~ 120도) - 납땜 등 고온 환경 측정 불가
  • 낮은 Frame Rate (8.7fps) - 빠른 온도 변화 감지 불가

 

https://smartstore.naver.com/flirshop/products/4819175076

FLIR의 공식 제품 소개란에서도 냉난방, 배관, 자동차 엔진,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일단 11월 말에 본격적으로 추워지면 창문 틈새를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본 뒤, 틈새를 막아 얼마나 온도가 덜 떨어지는지 체크해 볼 계획~ (산 중턱을 깎아만든 아파트인만큼, 상당한 추위가 예상되는 겨울이다 ㅠ)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포스팅해보도록 하자 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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