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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언박싱 & 리뷰

ECOVACS WINBOT W1 PRO 창문 로봇청소기 언박싱

요겨 2023. 6. 2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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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스 로봇 창문청소기 윈봇 W1 PRO 언박싱

힐스테이트 광교산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지도 어느새 1년이 지나가버렸다.. 시간 참 빠르다

브랜드 아파트에 살면 연간 1회정도 아파트 외부 청소 정도는 해주지 않을까하는 헛된 기대는 손쉽게 사그라들었고, 1년동안 비와 눈을 맞아온 유리에 맺힌 묵은 먼지는 싱그러운 여름의 마운틴뷰를 즐기는데 방해가 되고 있었다

1년넘게 묵은 창문 얼룩

창문 로봇청소기를 반드시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은지는 오래됐는데, 얼마 전에 꽂힌 제품인 에코백스(ECOVACS)社의 WINBOT W1 PRO을 큰맘먹고 질러버렸다 (가격대가 약 50만원으로 창문 로봇청소기 제품군중에서는 비싸기로는 거의 탑급...)


배송받고 잠시 묵혀뒀었는데, 주말에 날씨가 좋아 한번 청소해보겠다고 마음먹고 언박싱 후 청소를 해봤다

1. 언박싱

제품 박스를 개봉하니 회색의 제품 보관용 가방이 나왔다

보관 및 이동이 용이할 것 같다

내부 구성물은 다음과 같다

  • 제품 본체
  • 전원 어댑터
  • 걸레 패드 2EA
  • 사용설명서
  • 세정제 1EA
  • 퀵가이드 

본체는 정사각형 형태이며 크기는 270mm x 270mm x 77.5mm, 무게는 1.53kg으로 창문 로봇청소기치고는 꽤나 크고 무겁다

본체 윗면에는 전원 버튼, 전원 코드 및 안전선, 가죽 재질의 손잡이, 세정제 투입구가 있다

본체 뒷면은 전원 On/Off 슬라이드 스위치, 공기 흡입구, 걸레 패드 흡착용 밸크로, 전/후진용 바퀴 및 트레드, 모서리 감지 센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선 전원을 사용하며 24V, 4A로 정격출력은 96W

창문에 붙어있기 위해 많은 공기를 흡입해야하기 때문에 전기를 꽤나 많이 소모한다

2. 제품 사용 준비

보관 가방에 동봉된 퀵가이드를 따라 청소 준비를 해보자

2.1. 전원 어댑터 연결

2.2.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설치

본체 뒷면의 QR코드를 카메라 앱으로 인식하면 앱스토어 링크로 이동할 수 있다

앱 이름은 'ECOVACS HOME'

에코백스 제품이 처음이라면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로봇을 추가하기 위해 본체 뒷면의 전원 스위치를 ON시켜준다

(스위치 우측 LED가 파란색으로 점등된다)

 

페어링에 성공하면 로봇청소기 청소준비에 대한 안내가 나오니 스텝-바이-스텝으로 따라하면 된다

2.3. 세정제 투입

세정제 투입

세정제 투입구를 열고 세정제를 가득 채워준다 (용량은 60mL)

세정제는 손에 묻혀보니 약간 끈적거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세정제 케이스 뒷면에 첨가 물질들이 기재되어 있다

시중의 창문 세정제랑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2.4. 걸레 패드 장착

걸레 패드에 물을 묻힌 뒤 최대한 물기를 짜내고 본체 뒷면 밸크로에 장착

경험상 대충 붙이지 말고 최대한 팽창시켜 빳빳하게 부착시키는게 청소할 때 좋다

2.5. 안전 장치 (비너) 부착

청소기의 흡입력 자체는 꽤 강해서 청소중에 떨어질 염려는 안해도 될 것 같지만, 바람이 세게 불거나 예기치 못하게 미끄러운 부분에서 흡입력이 떨어질 경우 로봇청소기가 추락해 아랫집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선을 설치해줘야 한다

창문 철제 안전난간 등에 비너를 한바퀴 돌려서 장착해주면 된다

3. 청소

창문 청소는 창문에 로봇 청소기를 부착한 채 전원버튼을 짧게 한번만 누르면 바로 청소가 시작된다

스마트폰 앱으로 청소 모드(빠른 모드, 스팟 모드, 딥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딥 모드(꼼꼼/완전 모드)로 청소를 진행하면 된다

청소 상태를 앱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청소가 완료되었을 때 손이 닿기 힘든 위치라면 앱의 '리모컨' 기능으로 청소기를 조금씩 움직여 손이 닿는 위치로 이동시키면 된다

 

본격적으로 바깥쪽 창문 청소를 시작해봤다

묵은 때가 깨끗하게 청소되는 걸 지켜보면 엄청난 쾌감이 느껴진다!

 

 

깨끗해지는 창문을 바라보고 있으면 오래전 라식수술 후 눈을 개안했을 때가 떠오른다

 

본체가 납작한 형태가 이중창 안쪽도 문제없이 청소가능하다

(이건 창문의 구조에 따라 청소 가능여부가 다를듯)

 

가장 청소하고 싶었던 주방 싱크대 창문

직사각형 형태라면 어디든지 붙어서 청소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before - after가 어마어마하다 ㅋㅋㅋ

 

침실 베란다 창문 바깥쪽 청소 장면을 아이폰 타임랩스로 찍어봤다

나름 요리조리 구석구석 청소하는 걸 알 수 있다 

 

공기 흡입으로 인한 소음이 꽤 크다 (아래 동영상 참고)

바깥창문 청소할 때면 윗집/아랫집이 창문을 열어놓는다면 조그만 드론이 떠다닌다고 착각할만한 수준의 소음

4. 마무리

주말을 이용해 집안의 모든 창문을 다 청소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봤다

다른 창문 로봇청소기를 써본 적이 없어서 기기간 비교는 할 수가 없다 ㅠ


[장점]

- 본체가 정사각형 형태라 창문틀 구석까지 무난히 닦을 수 있다

- 본체 높이가 7.75cm로 낮아 이중창 안쪽 유리도 청소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앱 연동이 쉽고 리모컨 기능도 충실하다

- 유선 전원 공급방식이라 배터리 걱정은 안해도 된다

- 보관용 가방을 제공해 보관 및 이동이 편하고, 가방의 디자인 또한 준수하다

- 창문이 깨끗해지는 걸 지켜보면 쾌감이 쩐다

 

[단점]

- 팬 소음이 상당히 크다

- 걸레 패드가 본체 외부까지 덮지 못하기 때문에 본체가 부딪히는 창문의 모서리 끝부분까지는 깨끗이 청소할 수는 없다

- 창문이 더럽다면 걸레 패드를 자주 빨아야 한다

- 물통 용량이 작아 리필 주기가 짧다

- 유선 전원 공급방식이라 벽전원과의 거리가 멀면 여분의 멀티탭을 준비해야 한다

- 세정액(물) 분무시 분무된 액체 일부 및 본체에 묻은 여분의 물이 창문 아래로 떨어진다

-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전/월세살이였다면 전혀 고려도 하지 않았을 창문 청소 ㅋㅋ

내가 스스로 마련한 집에 대한 애정을 표한다는 느낌으로 청소해봤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다

(어차피 네이버쇼핑몰에서 그동안 쌓인 포인트로 지불했기 때문에 큰 돈을 썼다는 느낌도 없다 ㅎㅎ)

 

당장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되는데 왜 굳이 청소했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ㅋㅋ

일단 청소 성능만큼은 우수한 걸 확인했기에, 앞으로 분기에 한번씩은 창문 청소를 꼬박꼬박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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