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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취미생활

[24.07.27~28] 양양 여행 (서핑, 낙산사)

요겨 2024. 7.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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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소나기, 열대야가 지속된 7월 4째주..

폭염경보가 발효된 용인시를 탈출해 양양으로 훌쩍 떠났다

해수욕장에서 둥둥 떠다니기만 하는 그동안의 피서와는 차별화를 위해 이번엔 특별히 생애 첫 서핑을 체험해보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양양 내 서핑강습소는 수십군데가 나왔는데, 대충 리뷰많은 곳으로 골라잡은 곳이 '양양서핑학교'

원래 1회 강습은 1인당 8만원인데, 20% 할인받는 방법 중 하나로 설렘양양투어를 통해 강습을 예약했다

https://yangyangsurfschool.modoo.at/?link=36qogi79

 

예약시간 1시에 겨우겨우 맞춰 도착..

용인 집에서 8시 30분에 출발할 때만 해도 네비게이션에 도착 예정시간이 12시 30분으로 나와 여유롭겠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양양 고속도로에서 사고지점을 3군데나 만나는 바람에 12시 58분에야 강습소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행갈 때는 역시 시간을 더 넉넉하게 잡아 출발해야한다..

 

입문 1회차 수업답게 간단하게 실내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해 서핑 보드의 부위별 명칭 및 테이크오프 방법에 대한 간단한 이론 수업을 받았다

해변으로 걸어나가 서핑 보드를 하나씩 배급(?)받았는데, 생각보다 길고 무거워서 놀랐다 ㅋㅋ 입문자용이라 그런가?

 

리쉬코드를 발목에 야무지게 장착

사실 동행자랑 같이 강습받았기 때문에 따로 서핑하는 장면을 촬영할 순 없었다 ㅋㅋ

 

2시간 강습 후 2시간정도 더 프리서핑하면서 연습한 후 기념사진 한장만 남겼다 ㅋㅋ

너무 힘들어서 다리도 풀리고 얼굴도 무너진.. ㅠ 선크림도 다 씻겨내려가서 얼굴도 많이 탔다

 

테이크오프 연습을 최소 20번정도 한 것 같은데 1번만 겨우 제대로 설 수 있었다

그래도 강사님은 매번 완전 아까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기에 나름 자신감을 갖고 계속 시도해볼 수 있었다

나이가 드니 출렁이는 물 위에서 밸런스를 잡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았다

나름 스노보드는 중급자 수준 이상으로 타는지라 서핑도 비슷한 느낌일 거라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혀 다른 느낌의 스포츠라는 생각 

입문 1회차 수업만 들었지만, 정말 어마어마하게 재미있었기때문에 앞으로 기회만 되면 계속 배우러 오고 싶다

(나중에는 개인 보드도 마련해서 차에 싣고 다녀보고 싶다)

웨트슈트를 벗고 샤워를 끝내고 나오면 인증서(?)도 배부해준다 ㅋㅋ

본인이 "언제 맨 처음 서핑을 접했는가"를 기억하기 위한 용도라는 팁을 전해들었다 

 

카페 한켠에 입문강습 커리큘럼 용지가 있길래 봤는데, 1회차때 배운건 정말 극히 일부정도로 서핑에 대한 흥미를 불러오기 위함인 걸 알 수 있었다

그래도 대부분 나처럼 1회차를 듣고나면 2회차 이상을 들어 서핑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

양양 해변의 파도를 한 번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해수욕은 금지되어 있는 곳으로, 왜 양양이 서핑으로 핫한 곳인지를 알 수 있었다 (높은 파도는 아니지만, 서핑을 충분히 즐길만한 파도가 끊임없이 몰아치는 지형 구조라고 한다)


저녁을 먹기 위해 근처의 양양전통시장으로 향했다

 

딱히 요즘 MZ세대들이 가는 시장 느낌은 아닌, 정말 전통 시장 느낌 ㅋㅋ 

늦은 시간 가서인지 문을 닫은 식당도 많아 그냥 사람이 제일 많은 가게로 가서 끼니를 때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자옹심이를 먹어봤는데, 국물도 깔끔하고 옹심이는 흐물흐물한듯 쫀득해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송이버섯으로 유명한 양양답게 송이도 3~4조각 들어있었는데 향이 찐해 또 만족!

(감자 자체를 워낙에 좋아한다 ㅎㅎ)


일요일(7/28) 아침에는 양양 대표 관광명소 낙산사로 향했다

사실 일요일 아침에 서핑 2회차 강습을 받고 싶었는데, 햇살이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내리쬐고 있어 그냥 포기 ㅠ (더위에 굉장히 약하다..)

서핑 후유증때문인지, 종아리 핏줄이 너무 도드라졌다 ㅋㅋ

 


낙산사 트래킹은 1시간정도로 마무리하고 집으로 빨리 귀가!

그냥 돌아가긴 뭔가 아쉬워 가는 길에 양양전통시장을 들러 유명한 '송이 닭강정'을 샀다 (꽤 비싼데, 양이 넉넉해서 바가지썼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 듯)

돌아올 때는 3시간도 걸리지 않아 운전이 별로 힘들진 않았다


우리나라 동해 바다는 3년전 속초에 캠핑하러 가서 놀러간게 마지막이었는데, 동남아를 굳이 갈 필요가 없을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서핑에 완전히 빠져들면 양양의 파도는 너무 시시해보일 것 같긴 하지만..)

지금 진행중인 2024 파리 올림픽에는 서핑 종목도 있는데 (파리가 아니라 타히티 섬에서 경기가 진행된다고 함), 관심있게 시청해봐야겠다~

양양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 나는 "서핑 배우러 언제 다시 가지?"라는 생각으로 뇌가 가득차버렸다 ㅋㅋ

(아마 8월 15일 근방에 휴가내고 무조건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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