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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ara(아카라) 야간 센서등 유선 전원 공급 개조 (DIY)

요겨 2022. 12. 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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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Aqara(아카라) 코리아에서 CCTV로 사용할 카메라를 구매했는데, 모션 센서 LED 조명이 사은품으로 함께 배송됐다 (개꿀?)

당근해버릴까하다가, 얼마 하지도 않는 제품인지라 그냥 집에서 쓰기로 했다

언박싱해보자

AA 건전지 2개로 작동하고, 본체 후면에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탈부착이 간단한 형태라 신발장이나 화장실 등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원가 절감을 위해 내부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배제하다 보니 건전지를 갈아끼워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

 

모션센서와 조도센서가 같이 내장되어 있어 어두운 환경에서 움직임이 있을 때만 불이 켜진다고 하는데...

https://search.shopping.naver.com/catalog/35601660620?cat_id=50003339&frm=NVSCPRO&query=aqara+%EC%84%BC%EC%84%9C%EB%93%B1&NaPm=ct%3Dlbmdli8g%7Cci%3D92921af6a3051be46c3b75b1e226a33fe9c7f6b5%7Ctr%3Dsls%7Csn%3D95694%7Chk%3D648f24279ec0dca92f34f3e11a96afbab5fce2a9

하루 12회 작동 기준 6개월 이상 사용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는데, 반려냥이와 함께 사는 집사 입장에서는 배터리 수명이 2~3개월도 채 될 것 같지가 않다

 

공짜로 받은 거긴 하지만 이왕 물건이 생긴거, 잘 활용해보고자 센서등 전원을 220V 콘센트에서 따와서 배터리 걱정없이 사용하기 위해 개조를 해봤다

1. 본체 분해 및 내부 PCB 구성 확인

십자 드라이버로 나사 2개를 풀어도 쉽게 분해가 되지 않았다

굉장히 빡빡하게 조립이 되어 있는 상태라, 일자 드라이버로 결합부를 약간 빠개면서(?) 분해할 수 밖에 없었다 (내부 회로를 쉽게 열어보기 힘들게 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힘앞에는 장사없다 ^^;;)

 

PCB 회로를 보면 BISS0001이라는 IC를 사용했는데, PIR 모션 센서의 출력값(=인체 움직임 감지)을 트리거로 입력받아 다이오드 (LED)를 켜고 끄는 데 활용하는 특수 용도의 칩이다 (범용 MCU를 사용한 줄 알았는데, 이런 특수 용도의 IC도 상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같다)

적외선 인체감지 센서(PIR센서, Passive Infrared Sensor)는 피동형 적외선센서를 의미하며 프레넬 렌즈를 통해 9~12도의 예각으로 일정 구간의 인체 이동을 감지한다. 센서의 특성상 마스킹이펙트 등으로 인해 계수인원의 오차가 발생(약 15%내외) 할 수 있으나 통계적 기법으로 장기적으로 오차의 범위를 줄일 수 있는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다. 대신 매우 적은 전류 소모량으로 외부전원없이 장기간 운영이 가능하며 소형으로 제작 가능하기 때문에 방수 방적설계가 용이하고 특별한 유지보수 없이 1년이상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동통신 모뎀을 장착할 경우 설치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어느곳이나 설치 및 데이타 수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PIR_%EC%84%BC%EC%84%9C)

http://www.ladyada.net/media/sensors/BISS0001.pdf

 

주변 회로 구성에 사용되는 R(저항), C(캐패시터) 값에 따라 LED가 켜지는 시간, 트리거 발생 금지 시간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Aqara 제품은 R,C가 고정값이라 LED ON 타임은 15초로 고정)

http://www.ladyada.net/media/sensors/BISS0001.pdf

굉장히 흥미로운 IC를 알게되었다 (전자제품은 이래서 뜯어보는 맛이 있다)

IC 개당 가격이 3~400원 정도로 굉장히 저렴해보이는데, PIR 센서 + 조명 연동 시 적극적으로 도입해볼만한 솔루션으로 생각된다 (칩 자체의 동작 혹은 트리거 라인 동작을 조도 센서와 함께 연동시킨 걸로 보인다)

 

건전지 투입구의 양극과 음극에 DC +3V (1.5 x 2 = 3)를 악어케이블로 물려서 인가해보자

당연하게도, 건전지 2개가 발생시키는 것과 동일한 전압을 인가하면 잘 동작되어야 한다 ㅎㅎ

2. 구멍 뚫기 & 전선 납땜

마땅히 전원 인가용 전선을 외관 바깥으로 뺄 공간이 안나와서 구멍을 뚫어보기로 했다

본체 재질은 플라스틱이다보니 쉽게 구멍이 뚫린다

전선을 어디로 뺄지 각을 잡은 뒤에, 본체 옆면에 조그맣게 드릴링 완료!

(중간에 손이 한번 미끄러져서 크게 스크래치가 났다 ㅠ)

 

건전지 양(+)극, 음(-)극쪽 스프링 커넥터의 납땜부에 전선을 한개씩 납땜해주자

드릴로 뚫어놓은 구멍으로 전선 2개를 쑉~ 통과시켜주자

본체를 다시 조립시켜주면~

쨘~

나름 그럴듯해졌다 ㅋㅋ

이제 이 녀석은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녀석이 되었다

3. 동작 확인

DC +3V를 전선으로 인가시켜주면 LED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GOOD~

4. AC-DC 어댑터 연결

집에 +3V 어댑터(직류전원장치)가 하나밖에 없어서, 추가로 2개를 더 구매했다 (최대 전류 1A 어댑터는 개당 4천원 수준)

 

어댑터 전선이랑 본체에서 뽑은 전선을 레버형 구분연결 커넥터로 연결해주자

5. 장착

일단 화장실 거울장 내부에 220V 콘센트가 1개 시공되어 있어서 화장실 거울 아래에 달아봤다

(본체의 무게가 무겁지 않아서 자석을 붙이기 위한 금속 자재는 양면테이프로 붙여도 문제가 없다)

거울장 프레임을 활용해서 전선을 요리조리 잘 감추면 마치 무선 제품을 붙여넣은 것 같은 효과!

 

기존에 사용하던 모션 감지 LED (대형마트에서 구입)는 주광색이라 일반 LED 형광등이랑 큰 차이가 없었는데, Aqara 이녀석은 색온도 2700K 전구색이라 약간 호텔(?)같은 분위기가 난다 ㅋㅋ

모션 감지 능력도 좋고, 전구 밝기도 괜찮아서 화장실에 계속 부착해놓고 써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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