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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크(IoT)/힐스테이트 광교산

힐스테이트 광교산::홈네트워크 월패드 뜯어보기

요겨 2022. 6. 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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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힐스테이트 광교산 아파트로 이사왔다 (내집마련!)

3일정도 이사짐 정리를 하는데도 끝이 보이지 않는데다 몸살까지 겹쳐서 잠시 쉴 겸 힐스테이트는 어떤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쓰는지 살펴봤다

※ 당연하지만 여기서도 애플 홈킷,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할 예정, 나중에 집 팔 때 옵션으로 넣어버려야지 ㅎ

 

 

거실에 장착된 월패드는 현대에이치티(주)라는 회사에서 만든 HDHN-2000이라는 모델이다

https://www.hyundaiht.co.kr/product/smart_home/view.php?returnURL=%2Fproduct%2Fsmart_home%2Flist.php&idx=1483

 

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때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도 월패드는 현대 계열사 (아마도 자회사일듯?)의 제품을 선정해서 장착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정도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아닌가? ㅋㅋㅋ...)

 

기대했던 대로 전등, 환기, 가스밸브, 도어락 문열림, 냉난방 제어를 월패드를 통해 할 수 있다!

해볼맛 나겠는걸? (특히 시스템 에어컨 제어 기능이 너무 맘에 든다)

 

통신 단자함

하지만...

홈네트워크 게이트웨이가 어디에 있나 싶어서 집안 곳곳을 뒤져봤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통신 단자함은 이더넷이랑 케이블TV 분배기만 덜렁 존재한다

이러면 나가린데...


결국 거실 월패드를 뜯어보기로 결정!

월패드 아래쪽에 벽면 브라켓 고정용 나사가 하나 있어서 풀어줬다

 

나사를 푼 상태에서 살짝 힘을 줘서 위로 들어올리면 브라켓이랑 분리가 된다

 

월패드 내부

아니나다를까 별도로 게이트웨이를 두지 않고 월패드 뒷쪽 벽면 내부에 각종 제어용 통신선이랑 거실 전등용 릴레이모듈을 죄다 한곳에 몰아넣어놨다...

 

월패드 정보
거실 전등용 릴레이 모듈

 

전선들이 연결된 형식을 보니 대충 RS-485 기반 통신이겠구나...라는 감이 온다

월패드 PCB 실크 폰트 크기가 너무 작아서 정확히 확인은 못했지만, 나중에 그냥 RS-485 통신모듈 하나만 붙여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월패드 아래쪽에는 허니웰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Thermostat (온도조절기)가 별도로 장착되어 있는데, 이놈이랑 연결된 선들이 PCB에 납땜에 되어 있어서 월패드를 분리해내기가 힘들다

뜯을 일 있으면 아예 케이스를 완전히 분리해야 하는 상황이라 오늘은 포기..

 

일단 분리할 수 있는 커넥터를 다 분리해서 기록을 위해 사진으로 남겨놨다


어떻게 구현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아졌다

RS-485 신호 후킹해서 homebridge, home-assistant 연동하는거야 식은 죽 먹기지만 (물론 매우매우 즐거운 패킷 분석 과정이 도사리고 있지만..) 하드웨어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아직 감이 안잡힌다

 

- 월패드 아래쪽으로 별도로 선을 뺄 수 있는 구멍도 없는데다, 월패드 뒤쪽 벽면 공간이 생각보다 협소해 라즈베리파이 하나 넣기도 버거워보였다

 

- 제일 쉬운 구현 방법은 힐스테이트가 제공하는 홈IoT 앱이 있으니, 외부랑 통신하는 이더넷을 후킹 혹은 API를 활용하는 방법일텐데 (하드웨어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애초에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스마트폰 앱이랑 네트워크 API를 잘 만드는 것도 아닌데다 특히 건설사들은 네트워크 보안이라면 까막눈에 가까운 게 사실이라 별로 끌리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RS-485 하드웨어 신호선을 후킹하면 명령 응답속도를 최대한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 EW11같은 RS485 to WiFi 변환 모듈을 사용할 생각도 해봤는데, 마찬가지로 공간이 협소해서 몇 개 집어넣지도 못할 것 같다

 

- 최후의 선택지는 광교아이파크때와 마찬가지로 ESP32 기반 PCB 디자인하는 방법인데...

제일 공대생스러워서 만족스러운 솔루션이긴 하지만 최근 회사 일이 바빠져 짬이 날지 모르겠다 ㅠㅠ


어떻게 할지는... 일단 이사짐 정리부터 마무리하고 고민해봐야겠다 ㅠㅠ

내부 벽면의 선들이 어떤 식으로 라우팅되어있는지 확인해보고, 가능하면 월패드나 벽에 구멍을 뚫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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