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맞이 스팸메일 수신 (대학교 계정 사칭, ust-network.com)

2022년 임인년 새해 벽두부터 요상한 이메일을 받았다

메일 제목이 그냥 'snu.ac.kr, 연말 이메일 업데이트/업그레이드'...

송신자 이름이 '피드백' ㅋㅋㅋ

스팸인건 분명한데, 속이려는 의지가 너무 박약해보여서 안쓰럽기도 하다

 

보관중인 안쓰는 노트북 하나 집어서 오피스텔 공용 와이파이로 인터넷 접속해서 사이트에 들어가봤다

호기심이 동하는건 어쩔 수 없으니...

만약 스파이웨어가 오피스텔 네트워크로 침투한다면 뭐... 어쩔 수 없는거지... 응?!!

 

링크를 클릭하니 ust-network.com 이라는 url로 리다이렉트된다

한눈에 쓰레기 사이트인걸 알 수 있다 (로그인 UI에 Norton Secured 마크 달아놓으면 대단해 보이는줄 아는듯? ㅎㅎ)

이정도로 성의없이 속이려드는걸 목격하면 실제로 당한 것 마냥 화가 난다 ㅋㅋㅋ

뭐랄까... 되게 얕보인 느낌?

 

그나마 약간은 정성을 들인 점은, 메인으로 떠있는 배경 이미지가 실제 학교 홈페이지 화면과 인터페이스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그냥 저모습 그대로 이미지만 배경화면으로 사용한다)

현재 학교 홈페이지 접속 시 최초 화면

지금은 신입생 입학전형 때문에 저렇지, 평소엔 이렇게 안생겼거든요? 

이게 원래 메인 화면 ㅎㅎ

약간의 정성은 들였으나 그마저도 멍청함이 드러나버린 ㅎㅎ...

> 애초에 학교 포털(my.snu.ac.kr)은 학교 공식 사이트랑 url이랑 인터페이스도 완전 다르다

 

게다가...

스팸 URL ust-network.com은 구글에서 보안 위협 사이트로 필터링해주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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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회 참석이나 논문 제출 시 인적사항에 학교 이메일 계정을 거의 100% 제출했었기에 이리저리 유출되어서 유독 외국발 스팸메일이 많이 날아오는 계정이긴 한데, 1월 1일에 받으니 뭔가 찝찝해지는건... 그냥 기분탓이려나? ㅎㅎ

 

이정도 허접한 비밀번호 추출 쓰레기 사이트는 누구나 반나절이면 만들 수 있고, 메일 발송 대상자도 그냥 무작위로 다 보내기 때문에 원천봉쇄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일반 사용자가 항상 경각심을 갖추고 살아가야만 하는 불편한 세상 ㅠ

한번 털리면 걷잡을 수 없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사용한 노트북은 다시 포맷하고 OS를 새로 깔았다 ㅋㅋ

번거롭긴 하지만 어차피 리눅스라서 번거로움이 없기도 하고, 스팸메일 볼때마다 한번쯤 사이트에 들어가보는게 취미이기도 하고 ^^;

 

해피 뉴 이어~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photo/2022/01/01/RP36PXIXEDU3CVE5SM2H4E43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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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오전에 다른 유형의 스팸메일이 또 날아왔다

여전히 멍청하긴 한데, 나름 끈기는 있어보인다 ㅋㅋㅋ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