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도어락 - 게이트맨 스마트 리빙 블루투스 팩 + 브릿지 장착

현관문에 장착된 도어락 G-Suit Scan 모델

https://gateman.kr/g_suit_scan

도어락 홈킷 연동 작업을 하면서 현관문에 장착된 도어락이 게이트맨사의 G-SUIT Scan 모델인 걸 알아냈다

(모델명은 'X-500 FH')

게이트맨 홈페이지에서 이것저것 조사하다보니, 자체적으로 IoT 플랫폼을 구축해놓은 걸 발견했다

플랫폼 이름은 '스마트리빙'

https://gateman.kr/smartliving

 

주요 기능은 도어락과 스마트폰을 연동해서 스마트폰을 통해 도어락 잠금/잠금해제를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서 사용자가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기능 등이 있다

블루투스 기반 무선통신 기능을 갖춘 '스마트리빙팩'과 집안 WiFi와 연동하는 '브릿지' 두 개 제품군이 있으며, 브릿지를 사용할 경우 게이트맨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IoT 서버와 연동하여 집 외부에서도 도어락에 접근할 수 있다

---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블루투스팩은 2만원, 브릿지는 4만원 정도선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긴 하지만, 8월에 주식 배당금을 백만원 넘게 수령할 예정이라 별 고민없이 세트로 구매했다

물건이 왔으니 바로 언박싱해보자

제품 시리얼 넘버는 가려줬다

구성물은 단촐하게 제품이랑 사용설명서가 전부다.. ㅎㅎ 

매뉴얼을 한번 정독한 뒤 바로 장착 작업 시작!

1. 블루투스 팩 설치

블루투스 팩 장착

• 도어락 건전지 뚜껑 Open
•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무선연동팩(월패드에 송신 모듈이 연결되어 있었다)을 제거
• 건전지 하나를 빼서 도어락 전원 Off
• 블루투스 팩 장착 (홈이 나있는 모양에 맞게 쑥 밀어넣으면 끝)
• 다시 건전지 장착

2. 스마트폰 앱 설치

앱스토어에서 '게이트맨 스마트리빙'으로 검색

'게이트맨 스마트리빙 3.0'을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다운로드받은 후 실행하면 앱 접근권한(와이파이, 블루투스)을 요청하는데, 확인을 눌러주면 된다

 

스마트리빙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IoT 플랫폼 ID 등록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체 가입 과정은 일반적인 사이트 가입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용약관 동의 → ID 및 비밀번호 입력 (비밀번호에 특수문자는 입력되지 않는다..) → 이름 입력 (사진은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 휴대폰 번호 인증 → 가입 완료

3. 도어락 제품 추가 (블루투스 팩)

회원가입이 완료되면 앱 초기 화면에 '등록하기' 버튼이 보인다

등록하기를 누른 뒤 '스마트 도어락' 선택

 

아이콘 선택 → 장소 이름 입력 → 도어락 이름 입력

 

도어락 제품 선택

※ 매뉴얼을 보면 도어락 건전지 뚜껑에 QR코드 스티커가 붙어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수동으로 모델명을 선택해줘야 했다 (누가 뗀건가? ㅠ_ㅠ)

※ 앱이 업데이트가 느려서 그런지, 현관에 달린 'X500-FH' 모델은 목록에 나와있지도 않다;; 아쉬운대로 X300-FH로 선택해서 하니 등록이 잘 되긴 한다는...

 

제품등록 과정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팩간 통신 연동을 해야되기 때문에 약간의 하드웨어 조작이 필요하다

(등록 시 스마트폰은 도어락 근처에서 앱이 켜진 상태로 진행해야 한다)

• 현관문을 열어준다 (말발굽으로 고정해두면 작업하기 편하다)
• 문 바깥쪽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주의: 비밀번호 입력 후 #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한다, 비밀번호만 입력!)
• 문 안쪽 블루투스팩 하측 좌단의 'R' 버튼을 한번 꾹 눌러준다
• 문 바깥쪽 비밀번호 패드에 8 → # → 1 → # 순서대로 누른 뒤, 앱 하단의 '다음'을 누른다
• 잠시 기다리면 앱 화면이 넘어가는데, 이 때 문 바깥쪽 패드에 # 버튼 누른 뒤 안쪽 'R' 버튼을 누르면 등록 완료

전체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으려했는데, 중간중간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다시 시도하다가 깜빡했다...;;

등록이 완료되면 메인 화면에서 도어락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

도어락 설정에서 비밀번호 변경, 지문 등록, 카드키 등록 등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건 좀 많이 편리하다.. 굳이 도어락 매뉴얼을 뒤지지 않고서도 비밀번호 변경이나 지문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이력 조회를 통해 문이 열리고 닫힌 히스토리를 조회할 수 있다 (혼자 산다면 그닥 필요한 기능은 아닐지도? ㅋㅋ)

 

스마트폰을 통해 도어락 잠금 및 해제 제어를 할 수 있다

4. 브릿지 설치 및 연동

이제 브릿지를 설치해보자

 

브릿지는 220V AC 소켓에 꽂으면 된다 (제품 본체에 전원용 소켓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소켓 하나가 낭비되는 일은 없다)

주의해야 할 점은, 도어락에서 최대한 가까운 지점의 소켓에 장착해야 한다는 점!

사정의 여의치 않으면 기다란 멀티탭으로 연결해서 문 가까이 가져오면 된다

도어락 블루투스 팩의 RF 수신감도가 별로 좋지 못한 건지, 벽이 있으면 제품 등록이 잘 안된다 ㅠ

 

또한, 브릿지는 WiFi 5G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2.4G/5G 통합으로 SSID를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분리해준 뒤 스마트폰으로 2.4G WiFi에 접속해두도록 한다 (통합으로 하니 뭔가 등록이 잘 안된다;; 이거땜에 고생 좀 했다 ㅠ)

만약 5G WiFi만 지원되는 무선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안될지도? ㅎㅎ;;

 

2.4G WiFi 환경이 구성되었다면, 스마트폰으로 2.4G 와이파이에 접속한 뒤 스마트리빙 앱의 디바이스 등록 메뉴에서 '스마트 허브' 항목을 선택 후 '스마트 브릿지' 항목 선택

 

디바이스의 버전을 확인하라는 안내 팝업이 뜬다

내가 산 브릿지에도 Ver 3.0이라는 스티커가 안붙어있어서 안되는가 했는데... 해보니 등록 잘만 되더라;;

블루투스팩에는 Ver3.0 스티커가 붙어있긴 했는데 ㅋㅋㅋ 

 

등록을 위해 우선 WiFi SS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줘야 한다

※ 브릿지는 도어락이 등록되어 있어야 추가할 수 있다

브릿지 본체 하단에 있는 '등록'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STATUS' 라벨 옆 녹색 LED가 1초 간격으로 점멸하는 상태가 되는데, 이 때 앱 하단의 다음을 눌러준다

서버 연결 → 브릿지 연결 → 도어락 연결 → 등록완료 순으로 진행된다

WiFi를 통한 서버 연결 / 브릿지와 WiFi 연결 / 브릿지와 블루투스팩간 연결 3개 과정 중 하나라도 실패라면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

실패한다면 WiFi 2.4G가 활성화되었는지, 브릿지와 도어락간 통신 장애가 없는지 등을 체크하도록 하자

(후기보니 등록이 잘 안된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다 ㅋㅋㅋ aqara, 필립스 hue 등 zigbee 기반 디바이스 연동은 한번에 잘 되는데 이놈은 뭔가 잘 안된다;; 무선통신 하드웨어 설계 역량이 좀 딸리는... 느낌? 물론 도어락 자체의 성능은 훌륭하다!!)

 

등록이 완료되면 등록 완료 메시지가 뜨며, 통신감도 확인 메뉴를 통해 정상 통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감도 확인한다고 해도... 수치 데이터가 뜨는게 아니라 그냥 '좋다' 정도로만 표현되는건 함정 ㅎㅎ

 

 

브릿지 등록이 완료되면 장소 탭에서 브릿지가 연결되었다는 아이콘이 뜨며, 도어락에도 와이파이 아이콘이 추가된다 (이력에도 브릿지가 추가되었다는 로그가 남아있다)

 

브릿지 추가 후 '스마트 문열림' 기능을 활성화해봤다

외출했다가 집으로 복귀할 때, 집 근처 200m 안으로 접근하면 기능이 활성화되며 사용자가 도어락 근처로 오면 자동으로 도어락이 해제되는 기능이라고 하는데... 일단 활성화해놓고 내일 퇴근하는 길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봐야겠다 ㅎㅎ (어차피 지문 등록을 해놔서 문여는게 번거롭지가 않기 때문에 굳이 필요한 기능일까 싶긴 하다)

 

스마트 문열림 모드 Notification

---

문제는, 기존에 월패드의 현관문 열기 기능을 위해 필요한 무선수신모듈을 떼어냈기 때문에 더이상 월패드로 도어락 제어가 안된다는 점이다... (어차피 '열기' 기능밖에 없긴 했지만)

스마트리빙 IoT 플랫폼 API 해킹 / 브릿지 하드웨어 해킹 / 블루투스 팩 I/O 해킹 / 블루투스 RF신호 해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본 뒤, 스마티리빙이랑 애플 홈킷 및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도 한 번 노려볼 생각!

 

만약 연동이 되기만 한다면 월패드로 제어하는 것도 식은 죽 먹기 (어차피 도어락 오픈 관련 RS-485 패킷도 분석 완료된 상태)

 

후기 

굳이 7만원 가까이 지불하면서까지 장착해야할 만큼 매력적인 기능은 없어보인다

데드볼트 걸림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문이 덜 닫히는 등)에 대한 상태를 이력에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정도? 친구/지인들한테 자랑하면서 '우와~' 감탄 잠깐 받아내는 용도로는 충분할 듯 ㅋㅋ

만약 고생 좀 해서 애플 홈/구글 어시스턴트 등과 연동할 수만 있다면 돈이 아깝지 않은 아이템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도어락 I/O를 분석한 뒤에 ESP32같은 모듈을 붙여도 되긴 한데, 저전력 회로 설계(AA 배터리로 구동하니깐..) 및 소형화가 필수적인 부분이라 너무 머리쓸 일이 많을 것 같아 잠시 보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