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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YUI
Mesmerize 영단어 어원 본문
인터넷 서핑하다가 추천하는 글이 있길래 구입해서 읽은 책
톰 필립스, 『진실의 흑역사』, 윌북(2020)
팩트체킹 기관에 재직중인 저자가 "현대인은 가짜뉴스 시대에 살고있다"는 통념에 일침을 가하는 굉장히 재미있는 책 (역사적으로 '진실'의 시대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한 줄 요약이랄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비전문가가 비전문가의 검증되지 않은 이론이나 견해를, 역시나 검증도 하지 않고 무작정 퍼나르는" 바람에 무수히 많은 가짜가 떠돌아다니는 요즘 시대에, 이런 사태가 IT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인간 고유의 특성이라는 견해는 현대인들에게 언론과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대하는 태도에 경각심을 충분히 불러 일으킬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왠만하면 유튜브, SNS를 안하는게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ㅋㅋ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명언도 남겼으니)
각설하고, 책에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구절을 발견해서 소개해본다
역사적으로 큰돈을 번 돌팔이 의사는 많지만, 그중 적어도 한 명은 (비록 우연이었을망정) 실제로 타당한 의학적 발견을 하고, 새로운 영어 단어를 만들기까지 했다. 안톤 메스머라는 사람으로, 18세기에 혁신적 의학 이론을 주창해 상류사회에 큰 영향을 미침으로써 처음에는 빈에서, 그리고 파리에서 화제의 중심이 된 인물이다.
(중략)
물론 메스머가 발견한 것은 생명체에 자기력이 작용한다거나 하는 게 아니었다. 그가 우연히 발견한 것은, 그리고 그의 치료법이 그렇게 강한 효과를 보였던 이유이자 우리가 오늘날도 '홀리다, 매료하다'라는 뜻의 '메스머라이즈mesmerize'라는 동사를 쓰는 이유는, 사실 최면술이었다.
(책 234 ~ 235페이지)
학부 시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WOW)라는 MMORPG 게임에 한동안 중독되었었는데, 파티원들과 함께 던전을 공략할 때 여러 무리의 적들을 편하게 물리치기 위해 2~3마리의 적을 "매즈(기절, 현혹, 변이, 이동 불가 등의 기술로 적을 무력화)"하여 진행했던 기억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게임할 당시에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냥 "게임 용어인가보다"라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가 유학 준비 및 취업 준비를 위해 영어 공부를 하다가 mesmerize라는 단어를 접하고는 "아, 와우할 때 썼던 매즈가 메스머라이즈의 줄임말이었구나"라고 깨달았던 기억도 떠올랐다
상대방의 주의를 완전히 끌어서 다른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하게 하다는 뜻으로, 책에서 언급했듯이 "홀리다, 현혹하다, 넋을 빼놓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명사형인 mesmerism의 뜻은 '최면술'이다)
책에서 언급된 안톤 메스머의 풀네임은 프란츠 안톤 메스머(Franz Anton Mesmer)이며 독일 태생의 의사였다고 한다
안톤 메스머에 대한 소개는 위키피디아 페이지 참고
개인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서 한 단어의 어원이 된 예가 꽤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Sandwich, Boycott, Maverick 등등)
이런 사례 중에 하나로 mesmerize 라는 단어 또한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별달리 쓸모는 없는 지식을 하나 획득하게 되었다 ㅎㅎ (하루 23시간 게임만 했던 부끄러운 과거를 불현듯 돌이켜보기도 했고...)
[참고]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ktri8888&logNo=220088453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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