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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YUI
Logitech G913 무선 RGB 기계식 키보드 언박싱 본문
몇주전부터 잘쓰던 로지텍 G613 키보드가 갑자기 바운싱 현상이 너무 심하게 발생하기 시작했다
P키랑 스페이스키랑 숫자3번 버튼이 4~5번에 1번 꼴로 바운싱때문에 연속으로 입력됐는데, 코딩할 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구글링해보니 다수의 사용자가 불편함을 호소하고 A/S를 보냈다고 한다
수리보내는 김에 로지텍 키보드를 하나 더 사보기로 했다 (의식의 흐름이 왜이래...)
G613은 회사에서 쓰던가 하지 뭐... (회사에서 쓰는 커세어 키보드가 더 비싸지만 ㅎㅎ)
로지텍 하이엔드 게이밍 기어 중에 무선 기계식 키보드로 G913모델이 있다
G613에는 없던 RGB 조명도 추가!
TKL(Ten-Key Less) 모델도 있는데, 코딩할 때 텐키를 엄청 자주 쓰는 편이기 때문에 패스~
G913은 G613에 비해 바운싱 현상도 크게 개선했다고 한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G913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수준?)
G613의 로머G-택타일 축 자체가 결함이 좀 많은 파트인듯 하다
G913은 키-축 옵션이 3개나 존재한다
클릭키 / 택타일 / 리니어
택타일과 리니어는 부드럽게 눌려서 타이핑할 때 별로 시끄럽지 않다고 한다
난 집에서 쓸거라서 달그락달그락 쾌감을 느끼기 위해 GL 클릭키로 구매!
로지텍 공식 판매 페이지에서 구매하니 하루만에 택배 배송 완료~
사은품으로 마우스 장패드랑 키보드 루프(덮개)까지 받았다
구성품은 키보드랑 USB-Micro 케이블, Lightspeed 리시버, 설명서 4개로 단촐하다
키보드 단품 무게가 1kg이라서 두께(22mm)에 비해 꽤 묵직한 느낌을 준다 (대만족)
바로 두들겨보자
달칵달칵 소리가 맘에 든다
커세어 청축에 비하면 타격감은 조금 부족한데, 소리 자체의 경쾌함은 커세어보다 앞서는 느낌
차로 비교하자면 팰리세이드 vs GV70?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 ㅋㅋ)
시중에 팔리는 기계식 키보드중에 얇기로는 세손가락 안에 꼽힐 것 같은 느낌이다
백팩에 넣어다니기에 적절한 크기와 무게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TKL 모델은 프로게이머가 들고 다녀도 무난할 것 같다... 로지텍이 담원 기아 스폰하지 않나?)
증정품인 키보드 루프
키보드 크기에 딱 맞게 맞춤제작된듯
먼지 쌓이는 걸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을 것 같...다 (우측 상단에 다이얼 부분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글쎄...ㅋㅋ)
Not for Sale이라고 박스에 쓰여져 있다
따로 살래야 살 수도 없는듯?
게이밍 기어 관련 사은품 받은 것 중에 제일 유용한 느낌 (어차피 장패드는 쓰지도 않고...)
키보드 높이 각도는 4도, 8도 두 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키보드 구성품 풀샷!
이제 PC랑 연결할 차례
키보드 본체 후면에 USB-Micro 충전단자가 있다
제품 소개에서는 완충 시 최대 30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RGB LED가 번쩍번쩍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것 같다
(G613은 AA건전지 2개로 1년 넘게 썼는데... ㅎㅎ)
어차피 키보드 내부에 2차전지 탑재해서 충전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서 사용하기에 배터리 용량때문에 크게 불편할 것 같진 않다
배터리 소모량이 많다 싶으면 조명을 끄면 많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G613 수리보내기 전에 같이 찍은 형제샷
원래는 커세어 덕후였는데, 어느새 로지텍 제품이 이렇게나 많아졌다...
G613, G903, Power Play, G913...
G613에 있던 손목받침대가 없어진게 좀 아쉽긴 한데, 없으면 없는대로 또 익숙해지는게 손목받침대 파트다
(커세어 키보드는 아예 받침대 제거하고 쓰는 중 ㅎㅎ)
충전을 위해 USB 케이블을 꽂으면 BATTERY 표시등에 초록불이 깜빡이고, 완충되면 초록색이 켜진채 고정된다
(공장에서 40% 정도 충전한 채 출고하는 듯)
전원 슬라이드 버튼은 제품 좌측 후면부에 있다
전원을 켜면 조명이 화려하게 변화한다
로지텍 G-Hub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새 키보드를 감지한다
키보드 하드웨어 설정 화면
조명으로 인한 전력 소모량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40mW 수준인듯)
조명 비활성 옵션을 통해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디밍 밝기 + 시간 설정, 조명 끄기 시간 설정)
마우스, 마우스패드랑 조명 Sync를 할 수 있다
세 디바이스의 조명이 동일하게 변화된다... 꽤 멋있다 ㅋㅋ
[총평]
세팅 끝나자마자 디버깅 요청이 들어와서 1시간가량 코딩해봤다
약간 가벼운 듯 경쾌한 타격음 + 눌린 뒤 굉장히 부드럽게 튕겨나오는 키의 느낌이 손가락 끝에 상당한 쾌감을 선사한다
언박싱하자마자는 돈값 제대로 하는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G613에 비해 Shift 키가 가로로 길어서 아직까진 이질감이 느껴진다
(왼손 새끼손가락이 z를 누를때 자꾸 shift 키에 걸린다 ㅠㅠ)
조만간 익숙해질 것으로 기대...
과연 경악할 만한 수준인 로지텍의 저내구성 문제가 G913에서는 해결이 되었을 지는 계속 써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GL 클릭키 축에 대한 커뮤니티의 평가는 꽤나 좋은듯)
이젠 기계식 키보드도 무선의 시대인듯!
다음엔 기회가 있으면 커세어에서 나온 무선 기계식도 한 번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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