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5~17] 양양 여행 (캠핑, 서핑)

8월 15일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16일 연차를 내고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양양에 캠핑 피서를 다녀왔다 (물론 주목적은 서핑 강습 ㅋㅋ)

캠핑

캠핑장은 이번이 3회차 방문인 한별마을 캠핑리조트

COVID19가 한창이던 2021년 처음으로 방문했었는데, 캠핑사이트 바로 앞에 계곡이 펼쳐져있어 너무 맘에 든 나머지 기회가 될때마다 찾아오겠다고 마음먹었던 캠핑장 ㅎㅎ

https://naver.me/5fnPoPQ8

한별마을캠핑장 : 네이버

한별마을 캠핑장 입구

캠핑장 풍경

 

주차장 및 화장실, 샤워실 등 부대시설

화장실이랑 샤워실은 관리가 엄청 잘 되고 있어서 냄새도 거의 나지 않고 청결도도 캠핑장 중에서는 최상급

강원도 산골인만큼 벌레 테러는 어쩔 수는 없지만 ㅠ_ㅠ (모기가 정말 엄청나게 많다)

계곡 풍경

캠핑 사이트 바로 아래에 큰 계곡이 있다

근처에 있는 영덕호로 흘러가는 물줄기인데, 30도 넘는 한낮 땡볕 아래에서도 오한이 들 정도로 짜릿하게 시원한 물을 만끽할 수 있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강원도 계곡답게 물이 맑아 조그만 민물고기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고무 튜브를 띄워놓으면 물이 잔잔한 하류에서는 유유자적 햇살을 즐길 수 있다

 

물살이 센 상류지역으로 가면 나름 래프팅 느낌도 낼 수 있다 

유속은 빠른데 수심이 얕아 엉덩이랑 허리에 돌이 부딪혀 부상당할 위험이 있는건 함정..

 

텐트 설치

이번에 예약한 장소는 '3사이트'

계곡 상류 깊은 쪽 물놀이터와 가까워 선정 ㅎㅎ

조명 설치하면 그래도 조금은 있어보일지도? ㅋㅋ

에어텐트랑 타프 설치 후 짐정리까지 빠릿빠릿하게 완료~!

감성따윈 필요없다.. 캠핑 사이트는 그저 먹고 놀고 자기 위한 공간일 뿐!

캠핑 먹거리

텐트 설치를 완료하자마자 땀으로 범벅된 상태에서 시원하게 팥빙수 하나 클리어

이동식 냉장고를 들고 다니면 냉동 식품도 얼린 채로 다닐 수 있어서 좋다 (캠핑장 매점에는 팥빙수가 없더라 ㅠ) 

 

점심 식사는 메밀소바 + 곱창!

그리들에 곱창과 함께 구운 부추와 파김치 조합은 범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맛있다

텐트치느라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곱창 한 조각과 맥주 한모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든다

캠핑에 소고기가 빠지면 섭섭하다 (곱창도 소고기이긴 하지만..)

캠핑장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한 한우채끝살을 직화숯불로 구워먹었다

그저 JMT

한우와 함께하는 삼식이 삼촌 시청 ㅋㅋ

보고싶은걸 참았다가 캠핑 때 몰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돼지고기가 빠지면 또 섭섭하다

목살을 지글지글 구워서 냠냠쩝쩝

캠핑할 때 꼭 챙겨먹는 틈새라면

기름진 고기로 더부룩해진 배를 얼큰한 국물로 달래줘야만 한다

강원도에 캠핑을 오면 꼭 챙겨먹어야 하는 닭갈비 (춘천은 근처에도 가지 않지만.. ㅋㅋ)

너무 배가 불러 볶음밥을 해먹지 못한 게 아쉽다.. 볶음밥용 김가루도 챙겨갔는데 ㅠ

서핑

이번 캠핑의 주요 목적인 서핑 강습!

지난 양양 여행 최초 강습 때 테이크오프에 딱 1번 성공했었기에 너무 아쉬워서, 입문자와 초급자에 알맞은 다른 강습소를 찾아갔다 (오션서프)

https://naver.me/5DHlnvw0

오션서프 : 네이버

오전 10시 20분쯤 도착해 예약자 확인 후 바로 웨트슈트로 환복

목덜미가 너무 너덜너덜한걸 주셔서 삔또가 좀 상했지만, 어차피 초심자가 뭘 따지나싶다 ㅋㅋ

 

구름이 많이 낀 날씨라 햇살도 뜨겁지 않고 파도도 매우 잔잔해 초심자가 연습하기에 매우 좋은 날씨

해안을 따라 강습소가 어림잡아 20군데는 있는 것 같은데, 서핑을 배우는 사람이 엄청 많아 해안이 금새 바글바글해졌다

 

준비운동 후 땅에서 테이크오프 자세 맹연습!

서핑 관련 용어나 자세 이론 등은 유튜브 영상으로 선행 학습을 해오게 한 뒤, 강습소에서는 바로 해안으로 나가 테이크오프 자세만 좀 연습시킨 후 바로 바다로 향한다 ㅋㅋ 속성으로 빠르게 보드 위에 서는 경험을 하게 하는데 집중하는 느낌이랄까

 

설레는 마음으로 보드를 들고 바다로 진출!

저번 입문 강습 때 배웠던 패들링이랑 발을 이용한 방향 전환을 적극적으로 복습!

 

 

강사님 말씀대로 파도가 높지 않아 초심자가 연습하기에 좋았다

1시간 30분동안의 강습 시간 동안 어림잡아 10번 넘게 테이크오프 실습을 했는데 단 한번도 물에 빠지지 않고 균형을 잡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머리가 뽀송뽀송한 채로 돌아갈 수 있었다 ㅋㅋ)

강사님이 찍어주신 영상~

 

얕은 파도에서는 테이크오프 후에 약간 흔들리는 보드도 하체 무게중심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균형을 잡을 수 있었는데, 이렇게 성공하고 나니 좀 더 높은 파도에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강사님이 뒤에서 밀어주지 않고 스스로 땅바닥을 차며 밀어타기까지 배워 혼자서도 탈 수 있게 됐는데, 강습이 끝날 때쯤에 서핑 강습생들이 너무 많아져 여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없어서 30분 정도만 더 즐기다가 탈출했다 ㅠㅠ

 

빨리 실력을 키워서 넓은 해변에서 높은 파도를 마음껏 타보고 싶다 ㅠㅠ

아마 올해 서핑은 이번 여행이 마지막일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양양 너무 멀어;;)

속초 

양양 해변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속초 유명 맛집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방송에도 많이 나온 청초수물회

30분 넘는 웨이팅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ㅋㅋ 엄청난 인기!

 

서빙 로봇이 배달해준다

 

푸짐한 한상 차림!

해삼, 멍게, 전복 등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해전물회, 성게알 비빔밥 그리고 오징어순대를 순삭~

왜 맛집으로 유명한지, 웨이팅을 그렇게나 오래할 가치가 있는지 그 이유를 바로 알게 될 수 있을만큼 맛있었다

이 집 하나 방문 때문에라도 속초로 놀러올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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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충 2024년 피서는 마무리해야될 것 같다

아직 날씨는 역대급 무더위를 자랑하고 있긴 하지만, 너무 주말마다 멀리 놀러다니는 바람에 체력이 바닥났다.. 돈도 너무 많이 쓰기도 했고 ㅋㅋ (8월 한달간 놀러다니는데만 거의 200만원은 쓴듯 -_-)

 

서핑은 겨울에도 마음만 먹으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하니, 몸이 근질근질하면 양양으로 다시 놀러가야겠다 (겨울엔 스키장 다닌다고 서핑은 1도 생각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