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직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나는 대구에서 태어난 죄(?)로 태생부터 어쩔 수 없이 삼성 라이온즈 팬이다

가장 많이 직관을 간 야구장은 대구 시민운동장인 AZ세대 ㅋ..

기나긴 암흑기 끝에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24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라이온즈를 응원하기 위해 운좋게 표를 구해 광주로 직관을 다녀왔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의 낭떠러지 상황인게 안타깝지만 ㅠ)

 

광주는 무등 야구장에 딱 2번 직관을 갔었고,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후에는 처음으로 직관을 왔는데 이게 한국시리즈라니 두둥! 외관은 신축구장답게 아주 깔쌈하고 멋드러진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는 라팍이 더 맘에 든다 ㅎㅎ)

 

코너, 구자욱, 원태인, 최지광, 강민호 등 투타 주축이 줄줄이 전력에서 제외된 최악의 상황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타격 훈련에 매진하는 자랑스러운 라이온즈 선수들!

 

 

2024 시즌을 통틀어 가장 무게감이 떨어져보이는 스타팅 라인업 ㅠㅠ

기아 타선 짱짱한거봐라... 부럽다 ㅠ

 

승리를 예견하는 듯한 우승 트로피 진열!

 

 

 

 

지옥에서 온 좌완 박신혜의 시구로 경기 시작!

랜디 신혜라는 별명다운 시원시원한 시구

 

 

3루측 홈팀 기아 타이거즈 응원석의 열띤 응원

디아즈, 김영웅 홈런 나왔을 때만 해도 설마설마 오늘 경기 잡나했다 ㅋㅋ 양현종 털어준게 그나마 위안이랄까..

1회초부터 목이 바로 쉬어버렸다 ㅠ

 

 

좌승현은 어찌저찌 불안불안하게 꾸역꾸역 잘 막아줬다 ㅎㅎ

기아 팬 입장에서도 무시무시하게 쌓이는 잔루를 보면서 속 좀 뒤집어졌을듯?

 

 

 

 

 

오늘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삼성 불펜은 땅바닥에 공을 갖다 꽂아 기아가 역전승당하는데 일등 공신이 되어줬다

선수 비난하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포스트시즌 내내 불펜진의 투구 내용은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코칭 스태프를 뭐라 할 수 없는게, 누가 올라와서 던져도 거기서 거기니... 

코너, 오승환이 있었다면 조금은 시리즈 흐름이 달랐지 않았을까라는 결과론적인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결국 모두의 기대대로(?) 기어이 6회말 역전까지 성공한 기아 타이거즈

 

 

 

가장 짜릿했던 만루 상황!

빼뱀이 이재현의 발사각도 90도 내야 뜬공이 나오는 순간 심박수가 140bpm까지 치솟았다

고혈압 약이라도 들고 다녀야되나... ㅋㅋ 

 

 

 

 

 

 

 

삼성 에이스 원태인의 얼굴에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을 안긴 김선빈이 한국시리즈 최우수 선수에 선정! (너무나 당연한 결과)

 

 

 

한국시리즈 12번 진출에 12번 우승에 성공한 전통의 명문구단 기아 타이거즈

우승 포텐셜로 가득 채운 선수단이 시즌 내내 잘 싸운 결과 또 한번의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과연 기아 왕조 시대가 열릴 것인지 기대감이 든다

 

같이 간 회사 동료들과 함께 우승 대관식 도중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