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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8] 스노우보드 @하이원리조트 본문

사진첩/취미생활

[25.02.08] 스노우보드 @하이원리조트

요겨 2025. 2. 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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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 윈터시즌 9번째 스키장 방문

이번엔 과감하게 정선까지 달려가 하이원리조트에서 당일치기로 신나게 놀아봤다

하이원은 인생 통틀어 3번째로 와봤는데 올때마다 리조트의 크기에 놀란다 ㅎㅎ  

슬로프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하루종일 재밌게 즐기기 좋은 리조트

거리가 먼 것만 빼면 내가 가본 스키장 중에서는 단연코 넘버원!

 

당일치기라 아쉽게도 리프트는 7시간권만 끊었는데, 딱히 부족함없이 신나게 놀 수 있었다

 

밸리하우스에서 렌탈 보드를 받은 뒤 마운틴콘도까지 곤돌라를 한 번 타고, 다시 하이원탑까지 가는 곤돌라를 탑승해 리조트 정상까지 갔다 (곤돌라 탑승 게이트 들어가는 순간부터 리프트 이용 시간이 발생하는데, 곤돌라만 대기시간까지 합쳐 거의 40분정도 걸리니 역시 하이원은 전일권끊고 아침부터 야간까지 즐기는게 정석..)

 

하이원의 상징(?) 하트모양 구조물 앞에서 기념사진 한컷~

 

스키나 보드를 타지 않더라도 정상에서 바라보는 태백산맥의 장엄한 풍경만 봐도 눈이 뻥 뚫리는 느낌!

고도가 높은 만큼 해가 뜬 오후에는 직사광선을 온몸으로 받을 수 있어 마냥 춥지만은 않다

(충분히 두껍게 입고 간다면 라이딩하면서 땀범벅이 될 수도 있다)

 

정상에 위치한 카페에는 스키/보드를 타지 않는 일반 관광객도 곤돌라를 타고 많이 방문한다

딱히 안에서 파는 음식이나 음료가 특출나게 맛있지는 않았던 기억 ㅎㅎ 이번 방문때는 보드타기 바빠서 안에 들어가보지도 않았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찍은 상급자용 '빅토리아' 슬로프 풍경 (빅토리아3 슬로프는 미운영중..)

이용객 밀도가 극도로 낮아 군침이 싹 돈다

주간 라이딩때 헤라랑 아폴로 위주로 타다가 야간에 빅토리아로 넘어가려 했는데, 빅토리아 슬로프는 야간 운영을 하지 않았다는 슬픈 사실... ㅠ

슬로프 운영 정보는 리조트 방문 전에 미리미리 알아보고 다니자 ^^;;

 

 

 

주간 라이딩 몇 장면을 짤로 만들어봤다~

하이원 리조트는 오후 4시~6시까지 2시간동안 정설을 위해 슬로프 이용이 제한된다

배도 채우고 잠깐 쉴 겸 제우스 슬로프를 쭉 타고 밸리하우스까지 내려오니 인산인해!

 

겨우 자리잡은 뒤 돈까스랑 유부우동으로 허기를 달랬다

점심도 먹지 않고 라이딩한 터라 아무거나 먹었어도 맛있게 잘 먹었을듯 ㅎㅎ

 

정설 휴식시간에 화장실도 가고 잠깐 눈도 붙이고 잠깐 나가서 바람도 쐬고 이래저래 휴식을 취했다

 

 

해가 떨어진 뒤 정선의 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내려갔다

25년들어 가장 추운 주간(체감으로는 이번 겨울 중 가장 추웠던 한 주..)에 스키장을 찾았는데, 사실 스키나 보드는 추워야 제맛이다 ㅎㅎ (하이원 야간에 리프트탈 때의 칼바람은 여전히 살을 찢는 느낌을 주더라 ㄷㄷ)

 

야간에 탈 수 있는 시간이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내려갈 수 있는 헤라, 아폴로 상급자 코스에서 라이딩을 즐기면서 영상을 남겨봤다

하이원_아폴로1 슬로프_1트
하이원_헤라3 슬로프
하이원_아폴로1 슬로프_2트

야간 + 상급자용 리프트 조합이면 라이더가 많지 않아 정말 신나게 즐길 수 있다

나도 엣지 팍팍 박으면서 고속 활강해보고도 싶고 전향각 보드로 바닥 쓸면서 카빙도 해보고 싶은데, 그정도 실력도 안될 뿐더러 고질적인 근골격계 질환때문에 강습을 받을 엄두도 나지 않는다 ㅋㅋ

그냥 매년 조금씩 실력을 늘려나가는 정도로만 만족중..

그래도 이번 시즌은 상급 슬로프에서 힐엣지 + 토엣지 down 자세 잡으면서 밸런스가 잡혀가는 느낌이 들어서 나름 만족중이다 ^^

 

빅토리아 슬로프는 운영을 하지 않다 보니 헤라 슬로프 대기줄이 엄청 길어졌다

한 번 타려면 리프트 대기만 5~10분정도? 

 

정설중인 빅토리아 슬로프 앞에서 아쉬움 가득한 눈빛으로 한 컷 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가는 길

이용객이 꽤 많은 느낌인데 슬로프 폭이 넓다보니 인구밀도는 낮아보이는 착시현상 ㅎㅎ


하이원은 거의 5~6년만에 재방문한 느낌인데, 슬로프 길이나 폭 등 스키장으로서의 만족도는 최상이다

주변에 마음맞는 사람만 있다면 시즌권을 끊어서 같이 다니고 싶은데, 그정도로 열정적인 지인이 없다는 건 참 슬픈 일이다

앞으로 매년 1회 이상 방문을 목표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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